당뇨병이란

반려동물에게 당뇨병은 얼마나 흔할까요?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분비기관의 기능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사성질환으로 의학적으로는 인슐린의 절대적 혹은 상대적 부족 상태를 의미합니다.

진단을 통한 반려동물의 확진 건수는 반려견의 경우 300마리 중 1마리, 반려묘의 경우 200마리 중 1마리꼴로 발생 보고되고 있으며, 노령동물의 증가와 식단의 변화로 인해 실제 발병가능성은 해마다 증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1,2,3
당뇨병은 나이듦과 관련된 대표적인 내분비성 대사질환으로 발병시 동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생동안 적절한 처치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인 추적관리가 필요한 질병인 만큼 안전하고 반려동물 체질에 적합한 치료약물 선택 및 개체별 맞춤 식단 공급이 중요합니다.
반려견에서의 최근 당뇨병 진단 추세를 분석해보면 보통 7-9세 나이에 가장 많이 발견되지만 어린 강아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반려견에서 당뇨병이 진단되고 있습니다.

인슐린은 섭취한 영양분을 체내 에너지로 바꿔주는 필수 물질입니다.

반려견이 섭취한 탄수화물의 대부분은 단당류인 포도당 형태로 분해됩니다.
소화작용을 통해 얻어진 포도당은 장에서 혈액으로 흡수되어 몸 전체의 세포로 이동하는데, 포도당이 혈액에서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의 상대적 혹은 절대적 부족현상이 나타나면(당뇨병시) 세포에서 활용되지 못한 포도당이 혈중에 정상보다 높은 농도로 축적되는데 이를 고혈당증이라 합니다.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아 세포는 굶주림에 빠지게 되고, 세포는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단백질 또는 지방을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왕성한 식욕을 유지함에도 굶주림은 채워지지 않으며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혈액에 축적된 포도당은 삼투압에 영향을 주어 소변량이 증가하고 배뇨 횟수가 증가하며 체내에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갈증이 심해지는 증상들이 동반됩니다.

References
1. Fall T, Hamlin H.H, Hedhammar A, Kämpe O, Egenvall A. Diabetes mellitus in a population of 180,000 insured dogs: incidence, survival, and breed distribution. J. Vet. Intern. Med. 2007;21:1209
2. Mattin, M. et al. (2014). An epidemiological study of diabetes mellitus in dogs attending first opinion practice in the UK. Vet. Record 174: 349
3.O’Neill DG, Gostelow R, Orme C et al. J Vet Intern Med. 2016;30:964-972. 2. Behrend E et al. J. Am Anim Hosp Assoc. 2018; 54:1-21.